'불볕'과 '땡볕'

'불볕'과 '땡볕'의 의미

불볕

1. 몹시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

 

땡볕

1. 따갑게 내리쬐는 뜨거운 볕

 

 

'불볕'과 '땡볕'의 의미 차이

불과 같은 볕이라고 하여 '불볕'이라고 합니다. '불볕더위'와 '불더위'라는 말이 있죠. 타오르는 듯이 덥다면 땀이 아주 많이 흐를 것입니다. "살갗을 찌르는 느낌"을 가리켜 '따갑다'라고 합니다. 햇볕이 살갗을 찌르는 듯이 내리쬘 때는 '땡볕'이라고 합니다. 아주 더운 날씨에는 햇볕으로도 살갗이 익는 느낌이 들죠. 온도가 높아서 땀이 줄줄 흐를 때 '불볕'이라고 하고, 살갗이 타거나 익는다고 느낄 때 '땡볕'이라고 합니다.

 

※'불볕더위'는 우리말 사전에 실려있지만 '땡볕더위'는 실려있지는 않습니다.

 

 

예문

불볕

이런 불볕에 너무 오래 걸어다니면 힘들 거야.

오아시스도 없는 사막은 불볕의 용광로와 같았어.

불볕더위도 가을바람에 한결 숙지근하다.

내 방은 창문이 정서향으로 나서 오전만 지나면 불볕이 쩅쨍 내리쬔다.

우계가 끝나자 섭씨 사십 도를 상회하는 건계의 불볕이 내리쬐었다.

 

땡볕

땡볕을 받으면서도 친구들과 신나게 놀았어요.

벌거벗고 땡볕에 돌아다녔더니 살이 익었어.

보리타작에는 오늘처럼 땡볕이 쏟아지는 날이 좋다.

나는 땡볕을 피하려고 큰 나무 아래로 걸어갔어.

매일 한 시간 이상 땡볕 아래서 운동회 연습을 강행했다.